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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럴 이야기 외전 : 황금의 괴물 창작



게임은 이미 중반을 지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역전은 불가능해보였다.

조그만한 가능성마저 제로로 만드는 존재는

황금의 괴물...


그렇게 보이고 

그렇게 말하게 만드는 절대적인 강함.


그 강함에

동료들은 하나둘씩 쓰러져갔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황금에 괴물에 베이스는 유린 당했다.

진형이 무너진 아군은 반항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쓰러져갔고

아군의 묵기는 황금의 적 앞에서는 3살먹은 아이처럼 무력했다.



"제기랄! 뭐하는 거야! 베이스에 침입을 허용하지마!"

팀의 리더의 욕짓거리가 날아든다.

통신의 전원을 키지 않고 응수한다.

"그렇게 잘났으면 네가 막아보라고 큭!"

진형은 무너진지 오래

팀의 도움은 바랄 수도 없고

전투는 게릴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스스로의 목숨은 스스로가 지킬 수 밖에 없는 전투.
동료에게 등을 맡길 수 없는 그 전투는 참가하는 모든 이의 기력을 앗아간다.

혼자서 모든 방향을 주시하고 귀를 기울인다.
여럿이서 하는 일을 혼자서 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은 더이상 다수가 아닌 혼자라는 것.



전장에 한가운데서 그것은 너무나도 큰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그 두려움은 알게 모르게 서서히 자신의 힘을 앗아간다.
.
.
.
.
.
"제기랄... 그 자식을... 붙잡지 않으면..."

입이 거칠어 진다.

팀의 묵기로서 팀의 진형을 지키는 주축이 되어야하는데
상대의 묵기인 황금의 기체에게 형편없이 당해버렸다.

이미 진형은 무너지고 팀원들은 뿔뿔이 흩어진 상태.
아마 이대로라면 팀의 승리는 불가능 할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황금 기체의 발을 묶고 진형을 가다듬지 않으면...

"....그 자식의 먹이가 될 뿐이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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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을 격추했습니다-

"후우..후우..."

나의 뒤를 쫓던 상대의 세이버를 격추시키고 건물뒤에 숨어 자세를 가다듬는다.

황금의 기체는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그녀석의 동료들을 하나씩 쓰러뜨리고 마지막 남은 황금의 기체를
남은 동료들이 다굴 실으면 될것이다.

"...승기는 아직 있어"

그 승기를 다시 잡기 위해서는 황금의 기체에게서 어떻게 도망칠지
.
.
.
.
.

"삐비빅삐비비빅"

그 순간 레이더가 큰 소리를 냈다.
깜짝 놀라 눈을 레이더로 놓으니 빠른 속도로 식별불가 기체가 접근하고 있었다.

"이... 속도는"

녀석이다.
팀의 베이스를 유린하고 아군을 뿔뿔히 흩어지게 만든 후 하나씩 사냥하고 있는 녀석!

"....황금의 괴물!"

빠기 타기만 10년 초보때 친구가 한 한마디로 내 캡파 인생은 정해져버렸다.

'너같은 초보는 빠기나 타고 뒤에서 지원이나해'

그 후로 나는 빠기 이외의 기체는 탈수가 없었다.
하지만 내 캡파 인생은 만족스러웠다. 아군의 묵기와 투닥대는 상대 묵기에 크리티컬을 꽃아넣는 쾌감
그것은 내가 빠기를 타기위해 캡파를 한다는 생각마저 들게만들었다.
그렇게 빠기를 타기를 어년 10년이 되어가는 지금

나는 처음으로 묵기에게 공포를 느꼈다.

묵기인데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쳐..야돼..."

하지만 빠기의 부스터로는 접근해오는 묵기에게 도망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우...움직여!! 움직이란 말이야!!"

떨리는 양팔은 조종간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기체는 엉성한 몸짓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황금의 기체가 시야에 정체를 드러냈다.


갓 건담!

그가 바로 아군을 뿔뿔히 흩어지게 만들고

빠기인 나조차도 두려움에 떨게만드는 황금의 기체의 정체였다.


나는 떨림이 멈추지 않는 손으로 조종간을 잡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양팔을 껴안고 눈을 질금 감았다.


그 순간 이었다.


"쮸ㅜ웅~~~ 파팡~~~~"

놀라움에 눈을 뜨자 갓건담이 다운되어 있었다.

그리고 통신이 들어왔다.


팀의 묵기인 주제에 갓건담에 의해 제일먼저 폭사했던 톨삼이가 거기있었다.

방금껀 아마도 톨삼이의 굵은 빔이었을 것이다.


강력한 아군
조금이나마 떨림이 멈췄지만 아마도 두명이서도 갓건담을 잡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렇게 본능이 속삭이고 있었다.

"도망치자. 적어도 한명! 한명이 더 있다면 반드시 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어!"

목소리에 다급함이 묻어나왔다.
하지만 녀석의 목소리는 더 심했다.


"하아..하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도망치지않아."



"뭐..뭣!"

"너...기억나냐...초등학교 5학년때 내가 좋아하던 라크스라는 애가 있었던거..."

"갑자기 무슨 소리야! 지금은 빨리 녀석이 일어나기전에 도망치는게"

"그때 그 여자애한테 고백하기로 결심했었잖아... 그치만 무섭고 부끄러워서 나... 도망치고 말았어..."


"그..그건 누구나 그럴수 있잖아.. 그것보다 지금은"

"그치만...나 며칠전에 동창회때 들어버렸다...? 라크스도 날 좋아하고 있었다는걸... 그때 내가 고백했으면 라크스도... 라크스의 남편은 내가 되었지 않았을까?"

이녀석 뭔가 위험해... 며칠전에 있었던 동창회의 사건과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아군의 묵기로서 중압감에 눌려 이미 제정신이 아닌 것인가...
큭! 이러고 있다간 녀석이 일어나버려!

"제기랄! 너 이자식 거기 가만히 있어 내가 그리로 갈테니까!"

녀석의 뒤에 서서 다시한번 다운빔을 날린다면 맞춘다면 녀석을 데리고 도망갈 시간을 다시 벌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도망가는건 너 하나다."

"무..무슨 소리야 너!?"

"나는 도망치지 않아. 두번다시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했다."

"게임 시작했을 때 일을 잊어버렸냐!? 너 5초도 안되서 폭사했어! 정신 차려 자식아! 네 실력으로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백제야 남자란건 어떠한 경우에도 도망쳐서는 안될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거야."

"그..그만둬..."

"그리고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의 뒤에 지켜야할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나는 도망 칠 수 없는 거야."


"어이..너 당장 그만두라고!!!"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때다!"


더이상 말릴 틈도 없이 

톨삼이가 갓건담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녀석의 결심
녀석의 기분

그런 것을 알지 못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죽어서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

구차하게라도 남자답지 못하더라도 살아야지 그것을 후회하고 다시 도전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렇기에 녀석의 선택은 잘못되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더 중요한 사실이 있었다.


녀석에게 어떡해서라도 반드시 전해야하는 사실


나는 녀석의 비장한 등뒤로

목이 터져라 외쳤다






"병신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격바아아아아아아안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격반 : 격투 반격 스킬 근접 공격 맞으면 반격 가능

덧글

  • 동생 2011/12/25 20:00 # 삭제 답글

    마지코이의 크리스 아빠가 오락실에서 황금의 기체를 몰지.

  • 조선누룽지 2011/12/25 20:21 #

    그랫던가? 붉고 뿔달린거 안타고 왜
  • 동생 2011/12/26 02:04 # 삭제

    제타건담에서 백식이라는 황금색기체를 샤아가 몰았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
  • 조선누룽지 2011/12/26 07:40 #

    아 마저 ㅋㅋㅋㅋㅋ백식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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